[헬리오아트 Report no.106] July Week 1

Date
2019-11-15 15:34

no.106

디자인은 예술일까


 

지난 수십 년 동안 디자인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의 두 사진은 모두 의자이다. 그러나 왼쪽은 예술가, 오른쪽은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예술과 디자인의 차이는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예술은 창조이다.

예술가의 독자적 창작작업은 대중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공격을 받기도 한다. 예술작품이라는 이유로 어렵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예술가의 생각을 읽지 못하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실용적이다.

디자인은 특정한 상황, 특정한 문제를 관찰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실용적 디자인은 일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 주고, 우리와 우리가 성취하길 원하는 최종 결과 사이의 마찰을 제거해줌으로써 우리 삶에 도움이 된다. 좋은 디자인이란 아름다움과 함께 안전벨트나 에어백처럼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우리를 따뜻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예술은 해석이 중요하다.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예술가의 의도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해석 속에서 사람들은 작품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다르게 결론내리기도 한다. 예술은 생각과 반복적인 관찰을 요구한다. 예술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대중을 만족시킨다.

디자인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이 제품에 대해 같은 결론에 다다르며, 대립하는 의견이 없어야 한다. 디자인은 생각을 요구하지 않으며, 처음 보는 사람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느낌을 주어야 한다.

 

예술은 탐험이다.

훌륭한 예술작품과 완전히 새로운 예술적 시대는 탐험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예술가들은 특정한 테마를 반복하기도 하지만, 예술이 탄생하는 것은 새로운 테마, 새로운 기술, 그리고 새로운 매개에 대한 탐험이다.

 

디자인은 관찰과 반복이다.

디자인은 찾아낸 바를 관찰하여 이용한다. 예를 들어, 웹 디자인을 관찰해보면 사람들이 버튼처럼 보이면 버튼을 더 많이 클릭한다는 사실을 찾아낼 수 있다. 디자인은 그러한 사실을 이용하고 버튼을 창조해낸다. 대부분 디자인에서의 진전은 이전에 설계된 물체들에 기반해 반복과 수정을 통해 창조했다.

 

예술은 예술가를 위해 창조한다.

예술가들은 그들 자신과 작품으로 소통하기 위해 예술작품을 창조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와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자신들이 마음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품을 만든다. 당연히, 몇몇 작품들은 예술가들로부터 의뢰받은 것이지만, 다른 경우에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 속 깊이 도달하는 작품들을 창조한다.

 

 


디자인은 최종 사용자를 마음 속에 염두해 두고 제품을 만든다. 종종 디자이너는 주어진 제품을 타겟팅하지도 않으며, 디자이너가 그 오브제를 실제로 사용한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는 디자이너가 자기자신을 고집하지 않고,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의 입장에서 철저히 고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모든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품에 사인을 하지만, 그 사인이 작품 자체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디자인과 예술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 둘 사이에는 넓고 큰 차이가 있다. 예컨대, 예술가들의 삶과 디자이너들의 삶은 모든 측면에서 반대이다. 디자이너들은 실용적인 부엌을 가지고 있고, 물건들을 사용하기 쉽게 배치해 삶을 단순화시킨다. 반면, 예술가들은 무질서와 예측 불가능함을 사랑한다. 디자이너들은 기능을 따르고, 예술가들은 형태를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디자인에도 예술적인 측면이 있다. 시각 디자인의 업무 방법들은 굉장히 예술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자인의 바깥면 만을 보기 때문에 예술과 디자인은 결합한다. 예를 들어, 종이 한 장에 웹사이트의 와이어프레임을 스케치하는 일은 예술처럼 보인다. 이 스케치와 예술가의 스케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


디자인과 예술은 하나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디자이너는 실용적으로 대중과 소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하나의 카테고리는 모두 예술이라 결론 내릴 수 있다.​